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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광의 정의

by 갓생솜히 2024. 9. 6.

국제관광의 정의

국제관광(international tourism)의 관심대상은 국경을 넘는 사람(tourist)과 이를 주도하는 정부와 기업에 있습니다. 국경을 넘는다는 것은 사람만의 이동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제품, 서비스, 자본, 인력, 기술, 노하우 등의 이동을 의미합니다. 국가 간의 왕래에 의해 해외투자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국가 간 상거래나 지정학적 이해관계에 의해 이루어지는 사람들의 국제적 이동은 국가 간 상호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주었습니다. 국제관광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입니다. 세계 대전 이후, 국가 간 거래와 해외투자가 더욱 활발해지고, 그 성격도 복잡해졌습니다.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문화비 지출도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교통체계의 확립과 자가용의 보급으로 전쟁의 암울했던 시기에 억눌려 있던 자유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분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세계대전은 국제적 교류와 상호이해의 필요성을 더욱 증대시켜 주었습니다. 오늘날 세계화의 급진전은 국가를 초월한 해외투자와 국제관광을 활성화시켜 주고 있습니다. 관광은 수입 유발률이 낮고 외화가득률이 월등히 높은 반면, 자원소비율이 낮은 산업입니다. 그러므로 국제관광에 의한 외화수입은 국민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합니다. 국제환경의 변화는 국제관 광의 활성화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세계화에서 국제관광은 중요한 사회적 현상입니다.

국제관광의 주요 쟁점과 조망

국경을 넘나드는 국제관광은 금전뿐만 아니라 이질문화, 상품 등의 이동과 관계된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국제관광은 관광산업, 전통문화, 노하우, 투자와 같은 복잡한 문제들과 관계됩니다. 국제관광이 나름대로 독특한 문제를 갖는 근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국가마다 독특한 문화적,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인 전통과 제도를 갖고 있습니다. 타국에 진출하여 관광기업 활동을 하거나 관광객이 타국에서 관광을 할 때에 당사국과의 관계 및 제도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두됩니다. 국제관광은 화폐단위가 상이한 타국에서의 활동이므로 환율변동으로부터 수반되는 여러 문제를 발생하게 됩니다. 국제관광은 타국의 제도와 전통을 연구하기 위한 비교경제제도, 인류학, 비교경영학 등과 관계됩니다. 국제관광에 대한 연구는 이질적 문화와 환경으로부터 야기되는 특별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하고, 국제환경의 변화에 따른 경험을 발전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국제관광은 국가 간 이동과 관련된 문화적, 법제적, 경제적, 정치적 환경에 대한 인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령, 특정 국가와의 관광교류는 본국과 상대국의 정책과 규제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므로 국제관광의 활성화에 기회와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국제관광의 조망을 보면, 1991년 이후 세계관광위원회(WTTC: World Travel and Tourism Council)에서 국제관광으로 인한 세계, 지역, 그리고 OECD 국가의 경제적 영향을 측정한 바에 의하면 1992년에 수많은 직업을 창출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 중 하나로 밝혀졌습니다. 동위원회에서 2001년에서 2011년 동안의 세계의 경제적 영향을 추정하였습니다. 2001년에 세계의 관광산업은 3조 5천억 달러의 경제적 활동과 2억 7백만 명의 고용을 직간접적으로 창출해 내며, 2011년에는 7조억 달러와 2억 600백만 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국제관광과 경제적 환경에서 세계경제의 블록화

세계경제에서 세계화와 더불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추세는 지역주의입니다. 세계경제의 글로벌화는 국가 간 자원의 이동을 위한 장벽이 낮아지는 한편 국가 간 상호의존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현재 세계경제는 세계화와 지역화가 동시에 발생되고 있으며, 이들 두 현상은 상호보완과 상충적인 두 가지 측면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정치적으로 동서로 양극화됨에 따라 국제경제는 시장 경제와 사회주의 계획경제로 양분화되었습니다. 1970년대, 정치적으로 동서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경제적인 동서의 대립도 크게 완화되기 시작하였지만, 이를 대신해 동일진영 내의 분극화 현상이 대두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서방경제는 투자진출에서 미국, EU, 일본이 주도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미국은 주로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우위를 보여왔으며, EU 국가들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활약해 왔습니다. 사회주의 경제는 정치적으로 러시아와 중국의 헤게모니 경쟁을 심화시켰습니다. 러시아는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 등의 동구권 국가들과 경제적 블록을 이룬 반면, 중국은 인접한 아시아 공산국가들을 세력권 안에 두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세계는 지정학적으로 동서진영으로 분화되었으며, 경제적으로 다양한 블록화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1, 2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개발도상국은 OPEC의 산유국들과 비산유국들로 분리됨으로써 국제경쟁에서의 개도국의 지위는 석유자원의 보유에 따라 결정됨으로써 세계경제의 남북구조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소련 붕괴 이후, 군사적 양극체제는 막을 내리고, 미국이 정치와 군사적으로 유일한 패권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력이 약화되면서 경제적으로는 미국, EU, 일본의 3극 체제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경제의 경제통합

경제통합(economic integration)은 통합국가들 간 상품과 생산요소의 자유로운 이동뿐만 아니라 관광, 금융, 운수, 통신, 사회복지 등과 같은 여러 분야에 걸친 통합을 의미합니다. 결국, 이와 같은 단계에서는 어느 정도의 정치적 통합을 필요로 합니다.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완전한 경제통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992년 EU의 단일시장화는 경제통합을 위한 시도입니다. 경제통합의 다음 단계는 정치통합으로서 단일 주권국가로서의 성립입니다. 경제통합의 효과 A, B, C 3개국을 가정하여 A국과 B국은 관세동맹이, C국은 역외국가라고 할 때, A국과 B국 사이에는 관세가 존재하지 않지만 C국으로부터의 수입은 타국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관세를 부과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A국과 B국의 관세장벽 철폐로 교역량은 늘어나 교역창출의 효과가 나타나지만, C국의 상품에 대하여는 관세장벽에 의해 상품교역을 제한하게 됩니다. 즉, A국과 B국은 상품의 절대가격이 C국에 비해 다소 높더라도 교역전환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통합국가의 수출시장이 확대됨으로써 상품의 생산 및 유통에서 규모의 경제(economics of scale: 생산요소의 가격이 일정불편이라고 가정한다면 생산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단위당 평균생산 비용이 감소한다)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즉, 상품의 생산과 유통에서 통합 이전에는 시장규모가 작기 때문에 단위당 제품 생 산원가가 많이 소요되나 통합 이후에 시장규모가 역내 전체로 확대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시장규모가 커지고 역외국가에 대하여 불리하게 대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역외기업의 직접투자를 활성화시키게 됩니다. 아울러 역내기업들도 경쟁에 새롭게 대처하기 위해서 기업합병이나 인수를 통해 경영의 합리화를 시도하게 됩니다. 즉, 산업 전체의 효율성을 위해 산업구조 조정을 시도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