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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의 문화적 환경

by 갓생솜히 2024. 9. 7.

문화의 요소

문화요소(culture elements)는 인체를 형성하는 세포와 같이 문화를 구성하는 요소들입니다. 문화요소 분류를 위해 인류학자들은 여러 가지 기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어(언어와 문자), 물질(음식습관, 주거, 기구, 무기, 직업), 예술(조각, 회화, 음악), 신화나 과학적 지식, 종교행사(의례, 환자관리), 가족과 사회조직(혼인형식, 친족범위, 상속, 사회통제), 재산 (부동산, 개인재산, 통상), 정치(정치형태, 사법과 입법의 수속), 전쟁 등 이러한 요소들은 각기 독립적이 아니라 상호작용으로 종족이나 민족의 독특 한 문화를 형성합니다. 문화는 여러 차원에서 의미를 파악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능을 갖습니다. 문화는 학습되며 공유하는 언어를 통해 타인과 의사소통할 수 있게 합니다. 문화는 한 사회의 타인이 공유하는 생각과 행동에 대한 반응을 예측할 수 있게 합니다. 문화는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합리성과 비합리성, 유쾌함과 슬픔, 안 전과 위험 등에 대한 구별의 기준을 제공해 줍니다. 문화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해 줍니다. 문화는 유사한 문화적 배경을 갖는 사람들과 구별해 줍니다.

국제관광과 문화

국제관광은 문화적 환경이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의 활동이므로 문화의 의미를 이해하고 측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국가나 지역의 이질문화에 대한 통찰 없이 관광활동을 하는 사람이나 기업은 문화적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문화는 국민이나 민족 집단에 널리 공유하고 있는 인식입니다. 그러므로 문화는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제도화된 법률, 규칙, 관습 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문화적 차이는 관광활동과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국제관광은 사람의 이동뿐만 아니라 물적 자원, 서비스 등과 함께 이동하는 일련의 과정이므로 새로운 문화에 순응하는 방법과 관광으로 인한 문화적 상호작용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국제관광은 이질문화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국제관광객과 관광기업은 상호교류에 의한 문화의 영향을 통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국제관광은 불필요한 소비조장이나 전통적 문화의 가치를 파괴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문화적 차이는 관습의 차이이기도 하므로 관광경험을 결정짓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문화적 차이는 관광활동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현지문화의 제한적 지식이나 왜곡된 정보를 토대로 이루어지는 관광활동은 커다란 오류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이질적 문화에서 오는 문화적 위험은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한 국제관광을 위해 철저히 관리되어야 합니다. 문화적 위험은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인식의 부족에서 발생됩니다.

새로운 문화의 순응

타국에서 장기체류하는 관광객이나 관광기업 경영자들은 이질문화에 적응하려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사람들은 낯선 외국에서 심리적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이와 같은 심리적 불안정 현상을 문화충격(cultural shock)이라고 하는데, 문화충격의 증상은 불안, 신경질, 반항, 우울증 등으로 나타나며, 현지인을 가급적 회피하려고 합니다. 문화충격의 발생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기 문화에서 익숙해져 있는 작은 일들(인사하는 방식이나 팁을 주는 일등)과 같은 일상적 생활부터 익숙하지 않아 사회적 단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행동이나 말의 의미가 애매한 상황에 접하면서 심리적 불편이 발생됩니다. 지금까지는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던 여러 믿음과 가치관이 흔들리면서 충격은 더욱 심해집니다. 새로운 문화의 적응과정은 대개 1~2년의 기간을 두고 네 단계를 거칩니다. 최초 도취기는 타국에 처음 큰 기대와 긍정적인 마음의 자세를 갖고 임하게 되고, 현지문화나 국민에 대해 호감을 가지며, 새로운 것을 접할 때 좌절보다는 흥분을 느끼기도 하지만 결국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갖게 되어 문화적 차이보다도 공통점을 크게 느끼게 됩니다. 이 시기는 한두 달 이내에 끝나게 됩니다. 초조 불안기는 차츰 문화적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괴롭히기 시작하면서 사소한 일을 침소봉대해 화를 내거나 말썽을 일으키기도 하여 문화의 충격증상이 나타나는 때입니다. 점진적 적응기는 문화적 위기가 차츰 가라앉으면서 소외감을 덜 느끼고, 점차 외국생활에 안락함을 느끼게 됩니다. 전까지는 무심히 지나쳤던 사소한 생활습관의 차이 등을 인식하게 되고, 여유가 생기면서 자신감도 붙게 됩니다. 이중 문화기 새로운 문화의 충격으로부터 완전히 깨어나 적응하게 되면 이중 문화권에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외국의 습관, 생활방식, 미묘한 표현방식 등에 익숙해지며,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더라도 그것을 그리워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외국문화에 완전히 동화되면 귀국했을 때 역문화 충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문화의 충격은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로 불가피합니다. 충격을 줄이는 방법은 자기중심적 기준을 버리는 것입니다. 즉, 자기 문화는 옳고 외국의 문화는 그르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문화는 특정 사회집단의 주어진 환경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경험적으로 축적해 온 사고와 행위입니다. 자기 문화 중심적 기준에서 불합리하더라도 문화적 배경과 차이를 이해함으로써 외국문화를 존중하여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